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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겨냥한 김병지 “축협 법카 술자리 없었나”…폭로전 격화

중앙일보

2026.08.24 01:02 2026.08.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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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왼쪽)과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연합뉴스·뉴스1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왼쪽)과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연합뉴스·뉴스1


김병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가 24일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향해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 때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느냐”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박 위원은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이 김 대표의 아들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김 대표도 박 위원을 겨냥한 폭로에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박 위원이 운영에 참여하는 유튜브 채널과 여행사에 관한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해당 여행사가 2020년 마련한 뒤풀이 자리에서 “아주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숭실대 출신인 박 위원이 박성배 숭실대 감독 선임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병지 “축구협회 법인카드 술자리 참석한 적 없나”

김 대표는 박 위원이 최근 몇 년간 대한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지만 2010년대에는 협회 외부 행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는 (축구)협회와 관련된 일 많이 하지 않았나요?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 때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까?”라고 했다.

축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박 위원 가족에 관한 의혹도 거론했다. 다만 김 대표는 모든 의혹을 의문문 형식으로 제기했으며 구체적인 자료나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여행사 뒤풀이와 박 위원 가족 관련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좀 정리해서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김 대표는)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고 답했다.




박문성 “유소년 연수에 아들 포함”…김병지 공개 사과

양측의 갈등은 박 위원이 몇 주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 대표를 겨냥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박 위원은 “김병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런던 연수 과정에 자기 아들을 사적으로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강원FC는 지난해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양 구단 협력 사업의 하나로 유소년 선수들의 런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수에는 김 대표의 아들을 비롯해 강원 유소년팀 소속이 아닌 고교 유망주 5명도 참여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공개 사과했다.




김병지, ‘캉쿤 외유’ 언급에 민사소송 예고

김 대표는 박 위원의 ‘캉쿤 외유’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위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김 대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출장을 빌미로 멕시코 캉쿤에서 외유를 즐긴 듯한 취지로 언급해 오해가 확산했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정부 주도로 출범한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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