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모 초등학교 인근 야자수밭에서 실종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감식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의 사촌동생이 서울에서 2차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장씨의 사촌동생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50분쯤 노원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신고를 했다.
노원서는 A씨와 약 26분간 상담한 뒤 오후 4시 16분 사건을 접수해 오후 5시 3분 관할인 제주서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제주서는 오후 5시 31분 사건을 접수했다.
A씨는 장씨가 두 달간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자택 인근 경찰서를 찾아 2차 신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서는 상담 과정에서 기존 실종신고 접수 여부와 처리 상황을 확인했다. 또 A씨와 장씨의 직계존속을 전화로 연결해 재신고 의사를 확인했다.
노원서 관계자는 2차 신고 과정에서 미온적 대응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 실종신고가 해제된 사실을 확인한 뒤 직계가족에게도 재신고 의사를 확인했다”며 “A씨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변사자로 발견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나무 숲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사흘 뒤인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나 당시 사건을 담당한 A 경장이 신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