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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부터 캐나다 車·철강에 50% 관세” 맞불

중앙일보

2026.08.24 07:40 2026.08.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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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캐나다의 ‘관세 공방’이 거칠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2027년 1월 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대형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겠다”며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캐나다가 필요 없고 캐나다가 우리를 필요로 한다”며“캐나다는 더는 (미국의) 주(州)처럼 대우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맞서 캐나다가 보복 관세 방침을 밝히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상품은 총 200억 달러(27조7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기준 총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트럼프는 관세 인상 시점을 내년 초로 설정해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사설에서 "캐나다와 관세 싸움을 격화하기로 한 트럼프의 결정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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