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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이 與대표 세우는 건 왕정…오만한 권력자 모습”

중앙일보

2026.08.24 09:42 2026.08.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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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 뉴스1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 뉴스1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 전대의 승자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서 민주당 전대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민주당이 공화정 원리를 당원 주권주의 이름으로 구현하는 정당 아닌가. 그걸 지켜내는 데는 성공한 전대”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는 대통령 대리로 출마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한 건 공화정 정신에 어긋난다”며 “(투표층의) 54% 정도는 대통령이 픽한 사람을 당선시켜 주되, 최고위원 3명을 포함해 46%로 비주류를 살려놓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긴 어렵다고 봤다”며 “(정청래 지지율이) 40%만 넘으면 성공으로 봤는데, 제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비주류를 살려놓아 민주당 당원들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 작가는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퇴한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을 거론하면서 “사고 쳐서 청와대에 사표를 냈는데 나오자마자 당 대변인을 시키고 지방선거 전략공천을 줬다? 맛이 간 정당”이라며 “옛날 민주당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은 내란극복 정치연합으로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을 다 결집해 49%를 얻었지만, 이걸 지금까지 스스로 해체해 왔다”며 “전대에서 확인된 건 민주당원 절반을 잃은 거다. 이건 대통령에게 굉장히 치명적인데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1년 간 대통령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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