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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연봉 10만달러’는 옛말…직장인 “이젠 25만달러는 벌어야 여유”

Atlanta

2026.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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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저널 연봉 구매력 분석
“2008년 10만달러 구매력, 이젠
13만8686달러 필요, 38.7% 증가”
미국에서 한때 성공한 직장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연봉 10만달러(여섯자리 연봉)’의 가치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미국에서 한때 성공한 직장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연봉 10만달러(여섯자리 연봉)’의 가치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미국에서 한때 성공한 직장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연봉 10만달러(여섯자리 연봉)’의 가치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  
 
24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저널 보도에 따르면 고액 연봉 전문 구인사이트 래더스닷컴(Ladders.com)의 마크 세네델라 창업자는 2003년, 연봉 10만달러 이상 일자리만을 다룬다는 아이디어로 회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직장인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한 기준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25만달러가 입장료”라고 표현했다. 이는 전문직 종사자가 체감하는 ‘경제적 여유’를 기준으로 한 평가다. 과거 10만달러 연봉에서 느꼈던 경제적 안정감을 오늘날 누리려면 약 25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저널은 연방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의 구매력 관련 데이터를 이용해 2008년과 2024년의 구매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국 기준 2008년의 10만달러와 같은 구매력을 가지려면 2024년에는 13만8686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년 동안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이 약 38.7% 증가한 셈이다.
 
다만 지역별 차이가 컸다. 조사 대상 384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구매력 하락이 가장 컸던 곳은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스였다. 이 지역에서 2008년 10만달러를 벌던 사람이 당시와 같은 구매력을 유지하려면 2024년에는 15만7548달러를 벌어야 했다. 57%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인디애나주 콜럼버스도 10만달러가 15만3676달러로 약 54% 증가했다. 반대로 구매력 감소폭이 가장 작았던 곳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로, 2008년 10만달러와 같은 구매력을 유지하는 데 2024년 12만3823달러가 필요했다.
 
이같은 분석은 결국 ‘연봉 10만달러’라는 숫자의 의미가 지난 10여 년 사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주택과 의료, 교육, 식품 등 생활 전반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2008년의 10만달러 구매력을 유지하려면 이제는 13만~15만달러 이상을 벌어야 같은 수준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생활비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주택비를 꼽았다. 대출업체 케스트렐의 창업자 움베르토 마르케스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지역별로 생각만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렌트와 주택가격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생활비가 싼 곳으로 이사하겠다”고 할 때 실제로는 대부분 집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지역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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