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북서부 지역의 대규모 정전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공급업체 NIPSCO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케네스 앨런 법률그룹은 NIPSCO가 최근 수년간 전선 주변의 나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번 정전 피해를 키웠다며 지난 21일 포터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나무가 전선에 닿거나 전력 공급을 방해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가지치기하고 위험한 나무를 사전에 확인•제거하는 수목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NIPSCO가 전선과 나무 사이에 필요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위험 수목에 대한 점검과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소송에는 정전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의료와 생활에 발생한 피해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소장에는 정전으로 인해 응급수술 일정이 미뤄지거나 의료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의 피해가 언급됐다. 장기간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음식이 상하거나 냉난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생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NIPSCO는 수목관리 부실이 정전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력선 주변 수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지출도 2016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폭풍은 NIPSC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정전 사태로, 강풍으로 나무와 전선뿐 아니라 전주와 변전시설 등 전력망 전반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IPSCO는 소송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현재 외부 지역에서 지원받은 복구 인력까지 투입해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강풍을 동반한 폭풍으로 북부 인디애나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NIPSCO는 이번 폭풍으로 전체 고객의 60%에 해당하는 37만여 고객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97% 복구가 진행됐으나, 게리 지역의 경우 약 8천400여 가구에 아직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