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쿡카운티 산림보호구역(Forest Preserves of Cook County)에서 수목관리와 시설관리, 장비 정비 등을 담당하는 팀스터스 로컬 700 소속 직원 230여 명이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노조가 산림보호국 직원을 대표해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지난 7월 30일 사측의 최종 제안을 거부한 뒤 파업을 승인했다.
핵심 쟁점은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인상폭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9단계 임금 인상폭이 단계별 평균 1%에도 못 미치는 반면, 비노조 직원들은 단계마다 5%씩 인상되고 있다며 격차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단체협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림보호국 측은 2년에 걸쳐 총 8% 임금 인상과 정규직 직원에 대한 2천500달러 일회성 지급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유급 30분 점심시간, 초과근무 대상 확대, 계절직 직원 1천250달러 일회성 지급 등의 조건도 추가했다. 사측은 다른 6개 노조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조건을 받아들였다며, 추가 보상 확대는 세금 인상이나 서비스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기간에도 쿡 카운티 산림보호구역은 폐쇄 없이 정상 운영된다. 산림보호국은 비파업 직원과 외부 업체를 활용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책로, 피크닉 장소, 자연센터, 캠핑장, 골프장, 낚시터 등 주요 시설은 계속 문을 열고, 예정된 행사도 정상 진행된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화장실 청소, 잔디•수목 관리 등 현장 관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노조 측은 외부 업체의 전문성이 기존 직원들에 미치지 못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 격차가 해소된 새 단체협약이 마련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