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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6년 아성 통산상금 왕좌 무너질 듯..셰플러·매킬로이 동반 습격

중앙일보

2026.08.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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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와 스코티 셰플러가 2024년 히어로 월드챌린지 시상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왼쪽)와 스코티 셰플러가 2024년 히어로 월드챌린지 시상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6년 넘게 지켜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 자리가 이번 주 바뀔 것으로 보인다.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즈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우즈는 2000년 2월 13일부터 26년 넘게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독점했다. 그의 통산 상금은 1억2099만9166달러(약 1621억원)다. 2위 셰플러는 1억2039만661달러로, 우즈에 약 60만 9000달러 차이다. 3위 매킬로이는 1억1784만8372달러로 우즈에 약 315만 달러 뒤처져 있다.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단독 13위(상금 62만 5000달러) 이상만 기록해도 우즈를 넘어선다. 매킬로이는 단독 4위(상금 315만 달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우즈의 기록을 추월한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제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14위 밖으로 밀린 경기가 4번 뿐이다. 30명만 출전해 컷 탈락이 없는 대회 방식도 셰플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동시에 우즈를 추월할 가능성도 충분하며, 설령 이번 대회에서 미치지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 초반에는 새 역사를 쓸 것이 확실시된다.

물론 우즈의 기록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이 상금을 모았다. 반면 매킬로이는 통산 30승(올해 마스터스에서 달성), 셰플러는 21승을 기록 중이다. 상금 인플레이션 덕에,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우즈보다 훨씬 적은 승수로도 통산 상금 1위 추월이 가능해진 셈이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스크린골프리그인 TGL 경기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스크린골프리그인 TGL 경기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셰플러, 5년 연속 상금왕도 가능…우즈도 못 해본 대기록


한편 셰플러는 올 시즌 PGA투어 상금왕 타이틀 굳히기에도 들어갔다. 우즈는 통산 10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으나 5년 연속 타이틀은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2021-22, 2022-23, 2024, 2025년) 상금왕에 오른 셰플러는 올 시즌에 우즈도 달성하지 못한 5년 연속 상금왕이라는 이전에 없었던 기록을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지난 주 BMW챔피언십까지 시즌 총상금을 2093만7525달러로 늘렸다. 산술적으로 셰플러를 추월할 수 있는 선수는 캐머런 영(1440만8482달러), 맷 피츠패트릭(1427만1067달러), 윈덤 클라크(1423만6186달러) 3명뿐이다. 이들이 상금왕에 오르려면 반드시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를 차지해야 한다. 2위 상금 500만 달러로는 역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이 우승하더라도 셰플러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 수성이 갈린다. 예를 들어 영이 우승하더라도 셰플러가 단독 3위(상금 375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 셰플러가 상금왕 자리를 지킨다. 시즌 상금 5위인 매킬로이(986만 6606달러)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셰플러를 넘을 수 없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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