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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관 개방 늘자…에스원, AI·IoT로 안전관리

중앙일보

2026.08.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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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학교 안전 솔루션이 적용된 체육관 내부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에스원

에스원 학교 안전 솔루션이 적용된 체육관 내부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에스원

생활 체육 수요가 늘면서 저녁과 주말에도 학교 체육관이 문을 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지만, 학교 입장에선 교직원이 없는 시간에 시설 관리와 이용자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지 고민이다.

25일 에스원에 따르면 학교시설 개방이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무인 관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이 없어도 체육관 출입문과 냉난방을 제어하고, AI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거나 센서로 누수 등 시설 이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6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힘든 이유로 ‘체육시설 접근성 부족’을 꼽은 응답도 31.3%에 달했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학교복합시설 200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개방 시간이 늘어나면 학교의 부담도 커진다는 점이다. 출입문을 열고 닫는 것부터 이용자가 모두 퇴장했는지 확인하고 사고 위험을 살피는 일까지 뒤따른다. 교직원이 없는 시간에 누수나 화재 등 시설 이상이 생기면 대응이 늦어질 수도 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 체육관에 무인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에스원은 관내 3개 학교에서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미리 입력한 일정에 맞춰 출입문을 열고 조명과 냉난방 설비를 가동한다. 이용 시간이 끝나면 음성으로 퇴장을 안내하고 잔류자를 확인한 뒤 문을 잠근다.

의왕의 한 중학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별도 인력 없이 주말에도 체육관을 개방한다. 이 학교의 시설 담당 주무관은 “주말에는 당직 근무자가 없어 체육관을 개방할 때마다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입력한 일정대로 출입문 개폐부터 조명 제어까지 이뤄져 별도 인력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AI로 감지한다. 에스원의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는 화재 징후와 위험구역 진입, 외부 침입, 학교폭력, 흡연 등을 AI 영상분석으로 포착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현장 영상을 확인하도록 한다.

건물과 설비가 노후화한 학교는 시설 관리 부담도 크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사립학교 건축물 6만1251동 가운데 준공 후 40년이 지난 건물은 1만4531동으로 23.7%에 달한다. 사람이 없는 야간이나 방학 중 누수나 설비 이상이 발생하면 발견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에스원은 인천 지역 학교 60곳을 대상으로 누수 대응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급수 배관과 전기 설비 등에 IoT 센서를 설치해 24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학교 관리자와 관제센터에 알린다.

에스원 관계자는 “시설을 안정적으로 개방해나가려면 출입 관리 뿐 아니라 이용자 안전과 설비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운영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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