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의 결혼식 비용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신혼부부뿐 아니라 하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웰스심플이 고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C주의 결혼식 비용은 통상 4만~5만9,999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 약 2만5,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BC주 응답자의 약 55%는 당초 세운 예산보다 많은 돈을 썼고, 약 60%는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47%가 결혼식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26%의 두 배에 가까웠다. 가족과 친지의 기대 때문에 지출 압박을 느꼈다는 응답도 약 4분의 3에 달했다.
비용 부담에 '스몰 웨딩'…하객도 참석 포기
높은 생활비와 함께 예식장 대관과 숙박, 피로연, 각종 서비스 비용이 오르면서 결혼식 규모를 줄이는 부부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약 15%는 하객을 25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비용 부담은 하객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BC주 응답자의 26%는 한 차례 결혼식에 참석하는 데 의상과 선물, 교통비 등을 포함해 1,000달러를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5%는 참석 비용 때문에 빚을 졌다고 응답했다. 비용 문제로 결혼식이나 관련 행사 참석을 거절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TD은행 조사에서도 BC주 주민의 48%가 결혼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때 비용을 주요 요인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예비부부에게는 예산 관리가, 하객에게는 참석 자체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