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축제재단 현 회장의 부인이 재단 명의의 공로상을 받았다. 축제재단은 지난 19일 VIP 믹서 행사를 열고 공로상 성격의 ‘커뮤니티 챔피언 어워드’를 마거릿 차 US뱅크 이사(VP)에게 수여했다. 차 이사는 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의 부인이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날 공공 부문에서는 지미 김 LA시 공원관리국장이, 민간 부문에서는 차 이사와 조니 천 US뱅크 이사 대우(AVP)가 각각 커뮤니티 챔피언 어워드를 수상했다.
홍연아 재단 홍보담당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성공적인 한인축제 개최는 물론, LA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인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차 이사의 수상과 차 회장과의 관계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을 수여한 주체는 남편인 차 회장이 이끄는 재단이다. 홍 담당은 “US뱅크는 그간 한인축제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왔으며, 한인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오랜 기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 것”이라고 했다.
재단 운영권을 둘러싼 소송〈본지 7월 2일자 A-4면 보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차 회장이 대외 행사를 주도하고 자신의 부인에게 재단 명의의 공로상을 준 데 대해선 적절성 논란도 불거졌다.
차 회장에 의해 제명됐다가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이사회에 복귀한 박윤숙 축제재단 이사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선 차 회장이 축제 준비를 실무진에 맡기고 스스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정상적”이라며 “어수선한 시기에 VIP 믹서를 개최하고 자기 배우자에게 상까지 수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