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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아닌 무당…李에 저주 악담” 왕정 비판에 與 격앙

중앙일보

2026.08.24 21:17 2026.08.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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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 뉴스1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 뉴스1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이 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이라고 지적하자 여권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민주당 소속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재명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면서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나,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나, 해외 순방에서 외교 참사를 일으키기라도 했나, 상대를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계엄을 획책이라도 했나”라고 반문한 뒤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말했다.

또 “불과 1년이 지난 정부다.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이다.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진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며 “‘거봐, 내가 맞았지’ 말고 유시민이 이 세상에 기여할 게 없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제 1년갓 넘긴 이 대통령께도 악담과 저주보다는 건설적인 비평이 보약”이라며 “진정 이 대통령을 흔들어서 내란 세력의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시고 그 길로 가라”고 말했다.

전진숙 의원도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 실패’를 운운했던 유 작가가 이번에는 반(反)호남과 민주당 전당대회 폄훼로 갈라치기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댄 표현을 두고는 “건전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사실상 반명(반이재명)의 길로 들어섰다”며 “유시민 작가는 이제 자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인 한민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유 작가는 우리 이재명 정부의 선출직이나 임명직, 공직자도 아니고, 현실정치인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로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 전대의 승자는 없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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