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아이를 안은 엄마가 살아있는 거북이 등 위에 올라탄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광둥성 포산시의 한 관광레저공원 내 거북이 체험 구역에서 여자아이를 안은 한 여성이 거북이 등을 밟고 올라탄 채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거북이는 고통스러운 듯 힘겹게 몸을 움직이지만, 여성은 웃음을 지으며 옆에 있던 남자아이에게도 올라타라는 듯 손짓까지 하는데요.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다른 어린이들도 거북이를 밟고 올라타기도 했지만 이 엄마의 행동이 특히 심했다"면서 "거북이가 몸부림치자 오히려 좋아하며 아들까지 불러 함께 올라타자고 손짓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거북이 등을 밟거나 앉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었지만, 이들을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해당 거북이는 등갑 길이가 약 40㎝인 '설카타 육지거북'으로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인데요.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생명을 장난감 취급한다", "어른답지 못한 행동에 화가 난다", "동물 학대 행위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아이 앞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제작: 김해연·구혜원
영상: X @xibaozi36064237·@qwert555551ip·사이트 바이두(好看视频)·Bilib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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