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수 3명을 지명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고교 졸업 예정 선수를 추가로 선발했다.
우리은행은 25일 “마산여고 졸업 예정인 정혜윤(1m65㎝)을 수련선수로 추가 선발했다”고 밝혔다. 2008년생으로 만 17세인 가드 정혜윤은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아시아컵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아쉽게 지명되지 않았다.
수련선수로 계약한 정혜윤은 프로선수로서의 훈련과 적응 기간을 거쳐 정식선수로 등록할 계획이다. 전주원 우리은행 신임 감독은 “정혜윤은 스피드를 갖춘 가드 자원이다. 미래 선수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지명 선수를 추가 선발하게 된 건 구단주인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뜻이라고 구단은 전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선 동포 선수 참가가 늘어났다. 1라운드에 지명된 6명 중 3명이 외국 국적자였다. 우리은행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 외국국적동포 선수 참가 증가로 국내 선수들이 상당수 미지명된 사실을 보고받은 정진완 구단주가 직접 추가 영입 검토를 지시했다”며 “갈수록 저변이 얕아지는 여자농구 현실에서 이번 수련선수 추가 선발이 작지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혜윤은 “프로무대 진출이 좌절되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리은행이 손을 내밀어주어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쉽게 얻은 기회가 아닌 만큼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여 정식 엔트리 등록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2025~26)을 끝으로 14년간 팀을 이끈 위성우 감독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전주원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또 지난 시즌 청주 KB의 우승 주역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포워드 강이슬을 4년 동안 연간 총액 4억2천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해 차기 시즌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 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