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오늘 시리아는 그간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뒤로한 채 발전과 재건, 부흥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전날 시리아에 대해 엄격한 경제적 제한을 수반했던 수십 년간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철회했다.
이는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축출된 이후 시리아와 미국 간의 개선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 역시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곁을 지켜준 모든 우방 및 지원국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한때 알샤라 대통령이 이끌었던 알누스라 전선(최근 명칭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에 대한 글로벌 테러 조직 지정도 철회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 단체를 이끌고 기습공세를 통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 단체는 2016년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기 전까지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역할을 했다.
시리아의 새 정부는 10년 이상 이어진 내전으로 심각하게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의향이 있다고 처음 밝혔으며, 이는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신임의 표시로 해석됐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치가 시리아에 번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새로운 시리아 국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반색했다.
모하메드 바르니에 시리아 재무장관 역시 이번 조치를 "시리아 외교의 성공"이라고 묘사했다고 시리아 국영통신 SANA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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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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