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에 참여한 일본 대학생들이 8월 21일 결과발표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대학교가 8월 9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대학생 20명을 초청해 만화·웹툰을 중심으로 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종대는 지난 2월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학부 단기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웹툰 지식재산권(IP) 기획부터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텔링, 연출·콘티, 원고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실무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5개 전공 강의와 연계 실습을 통해 자신만의 웹툰 IP를 기획하고 실제 콘티와 원고를 제작했다. 한국 웹툰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하나의 창작 IP로 발전시켜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NAVER·LINE망가에서 활동하는 최지수 작가의 특강과 인공지능(AI) 웹툰 제작기업 ‘툰스퀘어’ 방문, 교내 모션캡처 스튜디오 견학 등을 통해 한국 웹툰의 제작 과정과 관련 기술을 살펴봤다.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 이순기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웹툰 IP로 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한일 양국의 젊은 창작자들이 서로의 콘텐트와 산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공교육과 함께 한국 웹툰·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한국어 특강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작품 속 대사와 감정 표현을 활용해 한국어를 배우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한강공원, 명동 난타공연, 홍대·망원시장, 파주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했다.
8월 21일 열린 결과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2주 동안 기획·제작한 웹툰 창작물을 교수진과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 앞에서 발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
이충훈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K-콘텐트 교육 역량을 한일 고등교육 교류사업에 접목한 사례”라며 “일본 대학과의 교류를 전공교육과 산업 현장이 연계되는 협력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