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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년 연속 무분규’ 임협 타결…성과급 400%+1270만원

중앙일보

2026.08.25 05:53 2026.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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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하면서 6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25일 기아 노사는 12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급 400%+1270만원, 자사주 47주 등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급 기본급의 300%+400만원 ▶격려금 기본급의 100%+870만원(품질향상 및 오토카어워즈 수상) ▶주식 47주 ▶포인트 50만원(생산·판매 목표달성) 등이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이번 노사 합의안은 이날 오전 합의안을 도출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는 28일 노조의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임협이 타결된다.

노사는 이와 별개로 ‘중대재해 예방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안정 합의’를 체결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과 미래 산업전환 노사공동 대응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가 종업원의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4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해 지역사회 공동 발전 등에 사용키로 했다.

기아 노사는 올해 교섭과정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교섭 조정중지 명령에 따라 기아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파업)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전쟁, 국가별 관세 장벽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한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고, 기아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는데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격적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현대차 노사도 1박 2일 협상 끝에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노조는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나서는 등 합의과정에서 노사가 상당한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은 마무리 단계를 맞았다. 한국GM·KG모빌리티는 임단협을 마쳤고, 르노코리아도 지난 21일 노사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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