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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 무역협상 교착에 온타리오 산업계 '비상'...

Toronto

2026.08.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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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더그포드 "불합리한 관세 압박 거부"
토론토의 소규모 애완견 용품 생산 작업장 [사진출처:Youtube @CityNews]

토론토의 소규모 애완견 용품 생산 작업장 [사진출처:Youtube @CityNews]

 
미·캐 무역협상 교착 장기화... 캐나다 소상공인, 제조업계 불확실성 가중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 정부 결렬 결정 지지
60년 통합 공급망 흔들림... 투자 보류 연장에 따른  경제 성장 동력 악화 우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불확실성의 그늘에 직면했다.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무역 갈등 속에서 진전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번번이 협상이 결렬되며 현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에이미 케네디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 시장으로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상대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원자재 수입 비용이 상승한 데다 미국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주택 담보 대출과 생활비를 충당하는 생계 수단이라며 유례없는 경영난을 호소했다.
 
정치권·산업계 일제히 협상 결렬 지지... "불합리한 관세 압박에 굴복 안 해"
 
 
캐나다 정부의 협상 중단 결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주요 산업계 리더들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마크 카니 총리의 협상장 이탈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부당한 압박과 위협으로 국익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결코 물러서지 않는 것이 캐나다의 정체성이라며 연방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 역시 제조업 현장의 목소리를 인용하며 협상 중단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더그 포드 주총리는 자동차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 캐나다 최대 민간노조 유니포(Unifor)의 라나 페인 위원장, 철강, 부품 제조업체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 이번 무역안이 캐나다에 매우 불리한 '나쁜 거래'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했다.
 
60년 북미 통합 공급망의 균열... 단기 피해 넘어 장기 투자 위축 경계해야
 
북미 경제는 지난 60여 년간 긴밀하게 연결된 통합 공급망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나, 이번 무역 교착 상태는 이러한 구조적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다. 캐나다 제조업·수출업자 협회(CME)는 국경을 넘어선 생산 구조 특성상 미국 시장을 대체할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제조업 물품의 70%에서 90%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황에서 협상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신규 투자 보류와 성장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인 대미 수출 차단도 타격이지만, 글로벌 자본의 캐나다 이탈과 북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발생할 장기적 실효성 감소가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거센 파고속 캐나다 경제의 과제... 통상 다변화와 산업 체질 개선 시급
 
이번 무역 협상 교착은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대미 경제 의존도가 극에 달한 캐나다 산업 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대미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구조 아래에서는 미국의 정치적 변화나 보호무역주의 강화 파고가 밀려올 때마다 캐나다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과 세제 혜택 등 충격 완화책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통상 다변화와 자체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합심하여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당장 긴급히 일부 품목의 물량을 유럽,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정치적 지원에 속도를 내야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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