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6년 넘게 지켜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 자리가 이번 주 바뀔 것으로 보인다.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서 우즈를 넘을 수 있다.
우즈는 2000년 2월 13일부터 26년 넘게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독점했다. 통산 상금은 1억2099만9166달러(약 1621억원)다. 2위 셰플러는 1억2039만661달러로, 우즈에 약 60만9000달러 차이다. 3위 매킬로이는 1억1784만8372달러로 우즈에 약 315만달러 뒤처져 있다.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단독 13위(상금 62만5000달러) 이상만 기록하면 우즈를 넘어선다. 매킬로이는 단독 4위(상금 315만달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된다. 셰플러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4위 밖으로 밀린 경기가 4번 뿐이다. 게다가 투어 챔피언십은 30명만 출전하는 대회여서 13위 이내에 들 가능성은 일반 대회보다 크다.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동시에 우즈를 추월할 가능성도 충분하고, 설령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다음 시즌 초반에는 새 역사를 쓸 것이 확실시된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이 상금을 모았다. 반면 매킬로이는 통산 30승, 셰플러는 21승을 기록 중이다. 상금 인플레이션 덕에,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우즈보다 훨씬 적은 승수로도 통산 상금 1위 근처에 가 있다.
한편 셰플러는 올 시즌 PGA투어 상금왕 타이틀 굳히기에도 들어갔다. 시즌 상금 2093만7525달러로 산술적으로 셰플러를 추월할 수 있는 선수는 캐머런 영(1440만8482달러) 등 3명뿐이다. 이들이 상금왕에 오르려면 반드시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000만달러를 차지해야 하고 셰플러가 하위권으로 처져야 한다.
셰플러가 상금왕에 오른다면 5연속 상금왕이다. 우즈는 통산 10차례 상금왕에 올랐으나 5년 연속 타이틀은 해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