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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나나…두만강 다리 내달 초 개통될 듯

중앙일보

2026.08.25 08:08 2026.08.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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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이 9월 초 개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김정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며 대미 협상 전 ‘몸값 높이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연되던 러시아 측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다음 달 초 개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당초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2주년인 지난 6월 19일 개통을 추진했지만 공사 지연으로 일정을 미뤘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위성사진에는 출입국 관리시설을 지나는 주요 도로의 포장이 끝났고, 교량과 연결되는 마지막 수백m 구간 공사도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미완공 구간이 있지만 9월 개통식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교량이 완공되면 1952년 건설된 두만강 철교와 항공에 의존해온 북·러 교류에 새로운 육로가 추가된다. 물류뿐 아니라 여객 수송도 가능해 경제·군사 교류와 관광 확대에도 활용될 수 있다. 북·러 첫 자동차용 교량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김정은과 푸틴이 개통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틴이 내달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정유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된 대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중·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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