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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 피해 예약했는데…라스베이거스 호텔에 낚였다

Los Angeles

2026.08.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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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꿔 온라인에 등록
부킹닷컴, 조사 후 환불 진행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이 악평 때문에 피했던 호텔이 다른 이름으로 예약 사이트에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이 악평 때문에 피했던 호텔이 다른 이름으로 예약 사이트에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온라인에서 평이 좋지 않은 호텔을 피해 다른 숙소를 예약한 여성이 현장에 도착한 뒤 자신이 피하려던 바로 그 호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3일 ABC뉴스에 따르면 유타주에 거주하는 아리아나 파티노는 최근 여동생과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기 위해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서 ‘팔레트 라스베이거스(Palette Las Vegas)’를 예약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자매는 예약 내역에 표시된 주소를 찾지 못해 약 45분 동안 주변을 헤맸다. 해당 주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는 ‘OYO 호텔 앤 카지노’가 있었다. 이 호텔은 파티노가 좋지 않은 이용 후기를 보고 일부러 예약 대상에서 제외했던 곳이었다.
 
호텔 안으로 들어간 파티노는 부킹닷컴의 팔레트 라스베이거스 소개 사진에서 봤던 체크인 데스크와 실제 OYO 호텔의 프런트가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티노가 직원에게 “팔레트 라스베이거스를 예약했다”고 말하자 직원은 “맞다. 여기가 그곳”이라고 답했다. 파티노에 따르면 직원은 어떤 이름의 숙박 목록이나 광고가 더 많은 관심을 끄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등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 전문매체 ‘더 포인츠 가이’의 닉 유언 편집장은 “이 정도로 노골적인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호텔이 브랜드를 변경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 사례는 사실상 고객을 속이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OYO 호텔 측은 ABC뉴스에 서로 다른 객실 구역이나 유형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리노베이션과 간판 작업이 끝나기 전에 해당 숙박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파티노는 이후 부킹닷컴과 은행, 기업윤리평가기관(BBB)에 문제를 제기했다. 부킹닷컴은 내부 조사 결과 ‘팔레트 라스베이거스’를 플랫폼에서 삭제했으며, 파티노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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