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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 절반 이상 정원의 70%도 못 채워

Chicago

2026.08.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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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명 수용 규모에 재학생 27명도
학생 1인당 지출은 평균의 두 배
[CPS]

[CPS]

미국 3대 교육구 중 하나인 시카고 교육청(CPS)의 시설 활용률 분석 대상 476개 학교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255개 학교가 2025~2026학년도 기준 이상적인 수용 규모의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 일리노이 정책연구소(IPI)가 CPS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단일 학교 건물을 사용하는 476개 학교 가운데 54%가 저활용 상태였으며, 40%만 적정 수준, 약 7%는 과밀 상태였다. 전체 학교의 평균 공간 활용률은 68%로, 학교 건물 3곳 중 1곳 가량이 비어 있는 셈이다. CPS는 학생 수가 이상적인 수용 규모의 70% 미만인 학교를 저활용 학교로 분류한다.
 
시카고의 프레더릭 더글러스 아카데미는 1천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2025~2026학년도 재학생은 27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수업 선택권뿐 아니라 동아리와 스포츠 등 비교과 활동을 충분히 제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규모 고교는 대규모 학교에 비해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 부담도 큰 문제다. 시카고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고교 10곳의 학생 1인당 평균 지출은 약 3만7천500달러로 CPS 전체 평균인 약 2만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2025년 ACT 기준 이들 학교의 학업 성취도는 낮아, 읽기에서 학년 수준의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대체로 10명 중 1명 이하, 수학은 20명 중 1명 이하에 그쳤다.
 
시카고의 학교 폐쇄 유예 조치는 2026~2027학년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기 교육위원회가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시설 과잉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PI는 학교 시설 규모와 지역별 학생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학업 성취도와 재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재정•시설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부분 선출제로 운영되는 교육위원회가 시설 재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첫 전면 선출 교육위원회가 이 같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별 적정 규모와 학생 수용 기준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시설 재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부분 선출제로 운영되는 교육위원회가 시설 재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첫 전면 선출 교육위원회가 교육•재정•시설 분야 전문가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시설 규모와 활용 실태, 지역별 학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IPI의 주장이다.  
 
이 위원회는 학교별 적정 규모와 학생 수용 기준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시설 유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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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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