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카고 남서부에서 단속 대상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차량을 들이받아 세운 후 남성을 추격•체포해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줄리아 라미레즈 12지구 시의원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지난 24일 시카고 맥킨리파크의 55번 주간고속도로(I-55)에서 픽업트럭을 들이받아 멈춰 세운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는 남성을 뒤쫓아가 체포했다. 이후 인근에 연방정부 차량 약 12대가 집결했고, 시카고 경찰도 출동했다.
현장에는 주민들과 이민단속 대응 운동가들이 몰려나와 ICE를 향해 “우리 도시에서 떠나라”고 요구하며 항의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 엔리케 에스피노자는 한 ICE 요원이 항의하는 주민들을 향해 곤봉을 들어 올렸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남성의 신원과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ICE와 국토안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시카고 일대에서 ICE 단속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레즈 시의원은 “시카고 남서부에서 여러 명이 체포됐다”며 “지난해보다 주민들과의 공개적인 충돌은 줄어들었지만 단속 활동은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시카고 공립학교들이 새학기를 시작한 첫날이어서 일부 주민들은 학교 주변에서 이민단속이 이뤄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