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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파먹는 박테리아’ 세 번째 사망자 발생

Atlanta

2026.08.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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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보건부 발표...감염 확진 17명 중 3명 숨져
비브리오균, [CDC 제공]

비브리오균, [CDC 제공]

플로리다주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불려지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주 전역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 사례 17건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주 보건당국 자료에 의하면 베이 카운티에서 2명이 비브리오증 진단을 받았다. 환자 한 명은 35~39세, 다른 한 명은 55~59세로 확인됐지만,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사망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올해 첫 사망자는 지난 7월 23일 팜비치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이어 8월 초에는 매리언 카운티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따뜻한 바닷물과 바닷물·민물이 섞인 기수역에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거나, 굴을 비롯한 날것 또는 덜 익힌 조개류를 섭취했을 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상처 감염이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괴사성 근막염은 상처 주변 조직이 죽는 심각한 질환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된 환자 5명 가운데 약 1명이 사망한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 하루나 이틀 만에 숨질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간 질환, 암,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크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와 복부 경련, 메스꺼움, 구토, 발열, 오한 등이 있다. 상처가 감염된 경우에는 환부가 붉어지거나 붓고, 통증과 열감, 피부 변색 또는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날것이나 덜 익힌 조개류를 피하고, 상처가 있는 경우 따뜻한 연안 바닷물이나 기수와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노출 이후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 사례 33건과 사망자 5명이 보고됐다. 2024년에는 감염 사례 82건, 사망자 19명이 발생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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