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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된 ‘퍼싱스퀘어’ 명칭 바뀔까…흑인 여성 개척자 이름 추진
Los Angeles
2026.08.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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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의 대표 공공공간인 퍼싱스퀘어를 노예 출신 흑인 여성 개척자 비디 메이슨을 기리는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이 LA시의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LA시의회 예술·공원·도서관·커뮤니티강화위원회는 25일 퍼싱스퀘어 명칭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승인하면 안건은 시의회 전체회의로 넘어간다.
해당 제안은 2년 전 당시 지역구 시의원이던 케빈 드레온 전 시의원이 발의했다. 드레온 전 시의원은 퍼싱스퀘어 명칭 변경과 함께 관련 기념 도로 표지판 설치도 추진했다.
드레온 전 시의원은 2024년 이사벨 후라도 시의원에게 재선에서 패하기 전, LA다운타운 스프링 스트리트 일부 구간을 ‘비디 메이슨 레거시 코리더’로 지정하는 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논의는 메이슨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3일간의 기념행사가 열린 직후 이뤄진다. LA 제일아프리카감리교회가 주최한 ‘아이 엠 비디’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메이슨이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LA 초기 흑인 토지 소유주, 사업가, 시민 지도자로 자리 잡은 여정을 조명했다.
브리짓 “비디” 메이슨은 노예로 태어나 조지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노예 소유주들과 함께 걸어 이동해야 했다. 이후 LA 법원에 자유를 청원해 승소했고, 자유인이 됐다.
그는 간호사와 산파로 일했으며, LA에서 부동산을 소유한 최초의 흑인 여성 중 한 명이 됐다. 이후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부를 축적했고, LA 흑인 커뮤니티를 지원한 자선가로도 알려졌다.
LA시 관계자들은 퍼싱스퀘어 명칭 변경이 메이슨이 LA에 남긴 기여를 상징적으로 인정하는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드레온 전 시의원은 2022년 헌화식 이후 메이슨을 기리는 추가 조치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LA다운타운의 추모벽에서 메이슨의 4대손인 셰릴 콕스와 로빈 콕스 자매를 만났고, 이들이 조상에 대한 더 큰 인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A다운타운 브로드웨이와 스프링 스트리트 사이에는 비디 메이슨 메모리얼 파크가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 추모 공간이 주차장 옆에 있어 찾기 어렵다고 지적해왔다.
LA컨서번시에 따르면 메이슨은 1866년 현재 브로드웨이와 스프링 스트리트, 3가와 4가 사이에 있는 약 1에이커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미니공원이 자리한 곳도 이 부지 일대다.
퍼싱스퀘어는 1866년 당시 크리스토발 아길라 시장에 의해 ‘라 플라자 아바하’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주둔 미군을 지휘한 존 J. 퍼싱 장군을 기려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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