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장악력 과시한 트럼프…최측근 여동생, 상원의원 경선 승리
故 린지 그레이엄 여동생, 중간선거 본선 진출…트럼프가 공개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업은 후보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이 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결과로 풀이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하는 현직 연방 상원의원인 달린 그레이엄은 이날 치러진 공화당의 연방 상원의원 특별 예비선거(경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현재(개표율 88%) 그레이엄 후보는 17만3천291표(득표율 52.3%)를 얻어 5선의 연방 하원의원 랠프 노먼 후보(15만8천160표·득표율 47.7%)를 꺾었다.
이에 따라 그레이엄 의원은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본선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와 맞붙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수십년간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긴 적 없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달 별세한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여동생이다. 오빠가 갑작스레 숨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결정으로 내년 1월까지 오빠의 남은 임기 동안 의원직을 승계했다.
이미 올해 중간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승리한 린지 그레이엄 전 의원이 숨지면서 지난 11일 중간선거 후보를 뽑는 공화당 특별경선이 처음 치러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달린 그레이엄을 지지하며 출마를 독려했다.
결국 특별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결선투표가 진행됐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 장악력에 대한 시험대로 평가됐다.
최근 그레이엄 의원이 노먼 후보와 진행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난 국가안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내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를 직접 방문하고 연설을 통해 그레이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이에 힘입어 그레이엄이 결국 공화당 후보직을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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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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