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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뽑은 EPL 최고 선수는 21도움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앙일보

2026.08.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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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5일 열린 시상식에 아내 아나 핀호와 함께 참석했다. EPA=연합뉴스

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5일 열린 시상식에 아내 아나 핀호와 함께 참석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소속팀 맨유가 '무관'에 그쳤지만 E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도움 신기록을 작성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킨 활약을 인정받았다.

PFA는 26일(한국시간) 2025~26 부문별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PFA 남자 올해의 선수에는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 소속 선수가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웨인 루니 이후 16년 만이다. 아울러 포르투갈 국적 선수로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수상했던 전 맨유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컵대회를 포함해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수들이 페르난데스를 첫 손에 꼽을 정도로 내실 있는 경기력을 뽐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종전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었던 티에리 앙리(2002~03시즌)와 케빈 더 브라위너(2019~20시즌)의 20도움을 넘어서며 EPL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리그 도움 2위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라얀 셰르키(12도움)와는 무려 9개 차이가 날 만큼 압도적인 격차였다. 컵대회를 포함한 시즌 전체 기록은 37경기 9골 22도움이다.

페르난데스는 중원에서 정교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고 끊임없이 기회를 창출하는 ‘야전사령관’이다. 공격 전개가 막히거나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꿨다. 특히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침체에 빠져 있던 맨유를 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여한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 데클란 라이스, 위리엔 팀버(왼쪽부터). EPA=연합뉴스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여한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 데클란 라이스, 위리엔 팀버(왼쪽부터). EPA=연합뉴스

페르난데스는 리그 우승을 이끈 아스널의 핵심 자원 데클란 라이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다비드 라야를 비롯해 준우승팀 맨시티의 엘링 홀란, 라얀 셰르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앞서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에 이어 PFA 올해의 선수에 잇달아 뽑히면서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한편 PFA 여자 올해의 선수상은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카디자 쇼에게 돌아갔다. 자메이카 국적의 쇼는 22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남자 영플레이어상은 맨시티의 다재다능한 21세 수비수 니코 오라일리가 선정됐다.

함께 발표된 PFA ‘올해의 팀(베스트 11)’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휩쓸었다. 아스널에서는 라야, 위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라이스 등 5명이 선정됐다. 맨시티에서도 오라일리, 셰르키, 홀란, 앙투안 세메뇨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페르난데스와 공격수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포드)가 포함됐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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