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청주지방법원에서 사재 폭발물 테러 협박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인천지방법원과 청주지방법원에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이 동시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종합민원실 공용 메일로 “인천지법과 인근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이 전송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인천지법에 특공대원 11명을 포함한 경찰관 37명과 탐지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중이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며 “재판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내용의 메일이 충북과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들어왔다”며 “수사는 공중협박을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태스크포스(TF)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6일 오전 10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청주지방법원에서 사재 폭발물 테러 협박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또 이날 인천지법 협박 1시간여 후인 오전 10시 26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청주지법에서 청사보안팀 직원으로부터 ‘법원 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메일은 ‘청주지방법원과 주변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7시 30분에 폭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불상자는 자신을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밝혔다. 그는 “전속계약 해지 처분을 받은 뒤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려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참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의 메일은 대전지법 등 다른 지역 법원에도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곧바로 “폭발물 신고가 접수됐다”며 직원과 법관들을 청사 밖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찰 폭발물처리반(EOD)과 군부대,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