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하트나무 가로수길’이 산림청 전국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과도한 가지치기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하트나무 가로수길’이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와 특색 있는 도시경관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하트나무 가로수길은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인근 도로변 약 350m 구간에 식재된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모양으로 정비해 조성한 가로수길이다.
하트 모양으로 정비된 은행나무는 독특한 경관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NS에서도 관련 사진과 영상 공유되면서 “AI 아니냐”, “만든 사람 대단하다”, “너무 예쁘고 귀엽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는 시민들도 늘면서 청주의 새로운 도심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나무가 불쌍하다”, “기괴해 보인다”, “가지치기가 지나쳤다”는 등의 비판도 나온다.
수목 전문가들은 지나친 가지치기가 나무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고 병충해에 취약하게 만들거나 정상적인 생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시는 이에 대해 은행나무가 비교적 강한 수종인 만큼 현재 수준의 가지치기로 생육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하트나무 가로수길에 주말마다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찾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당구 사직대로 일대에 ‘하트나무 가로수길 2’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