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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는 K-교육, LA가 거점…문휘창 사이버외대 총장

Los Angeles

2026.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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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사람 찾아가는 시대"
K팝, K푸드, K뷰티… 국제 브랜드로 떠오른 K자가 이번엔 교육과 결합했다. K-교육의 세계화에 나선 이가 문휘창(73.사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다. 학생이 국경을 넘는 유학의 공식을 뒤집어 대학이 국경을 넘게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제는 사람이 교육을 찾아가는 시대에서 교육이 사람을 찾아가는 시대로 바뀌어야 합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LA가 주요 무대다. 수십 년 생업에 매달리느라 학업을 중단 또는 포기했던 이민자들에게 대학 강의를 안방에서 받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분야도 다양하다. 한국 역사와 문화, 영어·스페인어 등 외국어뿐 아니라 산업안전, K뷰티 등 실용 분야까지 폭넓다. 강의 수준은 일반 대학과 같다고 한다. 시험은 동시간대에 치러지는데 생업이나 시차의 사유가 있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적절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24일 LA한인회와 교육·학술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그는 온라인 교육을 앞세워 한국의 대학 교육을 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인회와 대학 측은 한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세미나와 특강, 단기연수, 워크숍 등을 추진한다. 한인회를 통해 입학할 경우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아 한 학기에 약 500달러면 된다.
 
문 총장은 “생활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다시 대학에 다니기는 쉽지 않은 한인들이 많다”며 “온라인 대학은 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LA를 기반으로 향후 중남미까지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시야엔 교육 서비스를 통한 한인 사회의 업그레이드까지 담겨 있다. “지금까지 한인회가 동포의 권익과 복지를 돕는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인사회를 세계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커뮤니티로 만들고 싶습니다.”
 
K-교육 수요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부터 해외에 사는 한인까지 다양하다. 언어장벽은 강의 영상의 자막으로 허물었다. 모든 강의에 인공지능(AI)을 통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의 외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문 총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언어 자막을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며 “향후 지원 언어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한국외대에는 한국에서 약 7000명이 재학 중이며, 해외 30여 개국에서 약 340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해 있다. 문 총장도 다음 학기 중국어를 수강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취임한 문 총장은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유엔무역개발회의 자문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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