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미란씨, 5월 12일 밤 실종 후 다음 날 새벽 사망 추정”
중앙일보
2026.08.25 22:12
2026.08.25 23:22
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장미란씨가 집을 나선 당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제주경찰청은 장씨가 집을 나선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가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의 남자친구는 사흘 뒤인 5월 15일 오후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장씨는 실종 104일 만인 24일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시신은 장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장씨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부검 결과 치아 상태가 장 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외부 충격에 따른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장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장씨 실종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꾸며 실종 신고를 접수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