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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미·이란 대화 재개 중재…‘호르무즈 정상화가 최우선’

중앙일보

2026.08.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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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2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를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정상적인 항행을 회복하고 국제 에너지·식량 안보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이다.

26일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역내 여러 당사자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군사적 긴장이 걸프 지역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의 정상적인 항행과 국제 에너지·식량 안보, 공급망 보호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포괄적인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핵심 수송로로, 항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타르는 미국이 최근 내놓은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유엔 차원의 제재가 아니라 미국 등 개별 국가가 부과한 제재라는 점도 언급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카타르가 이란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도 미·이란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이란 어느 한쪽을 지지하기보다 외교를 통한 사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일각에서 걸프 국가들을 공격 대상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경고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역내 국가들을 기존 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며 어떤 주체의 공격이든 카타르는 자국의 안보와 주권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GCC 국가들 역시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과 해상 통행이 국제법에 따라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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