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괴물 흙탕물’ 순식간에 덮쳤다…네팔 필사의 탈출 순간
중앙일보
2026.08.26 03:56
2026.08.26 13:22
네팔 북부와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대규모 홍수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외국인을 포함해 400명의 여행객이 실종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 라수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날 홍수는 지진으로 인해 눈사태가 발생한 뒤 상류가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강물이 한꺼번에 좁은 산악 계곡을 따라 하류에 대량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수위가 높아 착륙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거센 흙탕물이 물길을 따라 주변 지역을 휩쓸고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들은 거대한 홍수가 마을 전체를 순식간에 덮쳤다고 전했다.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에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발 1800m에 위치한 네팔-티베트 육로 국경검문소인 지룽항은 직격을 맞았다.
네팔-티베트 국경 검문소 일대를 덮친 홍수. 사진 X 캡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문소에 거대한 물길이 덮치는 순간이 담겼다. 흙탕물은 순식간에 검문소 건물을 덮쳤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잡혔다.
이번 네팔 홍수로 한국인 8명도 연락이 두절되고 또 다른 10명은 고립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8명이 연락 두절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도 현지에서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