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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살해 후 시신 훼손…중국인 대학강사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2026.08.26 06:40 2026.08.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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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경찰서로 호송되는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경북 경산경찰서로 호송되는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30대 남성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대학원생 A씨(25)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다음 날 경찰에 “여자친구 A씨가 실종됐다”는 허위 신고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완전범죄를 위해 범행 후 A씨인 것처럼 여성 복장으로 꾸미고 택시를 탄 뒤 동대구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여자 화장실에서 남성복으로 갈아입고 역 주변에서 A씨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중국에서 이미 취업한 상태로, 대학원 수료 증서를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변을 당했다. 정씨와 A씨의 구체적인 관계와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모임에서 “정씨가 평소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고 피해자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된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범행 동기를 파악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등 면밀히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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