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직전 티베트 접경 지역 인근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37분쯤 진원 깊이 10㎞인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했다.
사진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캡처
네팔을 덮친 갑작스러운 홍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지진으로 얼음과 암석이 무너져 내리는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촉발된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지역 기후 연구기관인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사스와타 산얄은 “이 같은 눈사태가 네팔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강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이후 강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재해”라며 “빙설로 뒤덮인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일이 순식간에 하류 마을들의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95명이 숨지고 외국인 등 341명 포함한 403명이 실종됐다. 이곳에서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한때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