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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타고온 모기의 습격…독일서 ‘공항 말라리아’ 사망 비극

중앙일보

2026.08.26 08:46 2026.08.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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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EPA=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공항. EPA=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 2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공항 직원 6명이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이 중 2명이 지난달 초와 이달 각각 사망했다고 현지 공영 ARD방송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나머지 4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독일 질병관리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지난달 4∼6일 공항 직원 4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항공기 화물칸에 실려 독일로 유입된 모기에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항공기나 공항 안에서 전염되는 이런 ‘공항 말라리아’는 매우 드문 전파 형태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한해 500여 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만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열대·아열대 지역에 갔다가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ARD는 연구 결과를 인용해 1969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에서 145건, 독일에서 9건의 공항 말라리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병으로, 90% 이상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다. 사람 간 일상 접촉으로는 퍼지지 않지만 수혈이나 주사기 공유, 태아 감염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전파될 수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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