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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 관세 직격탄… BC주 일자리 1만1천 개 사라질 수도

Vancouver

2026.08.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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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 당장 영향 없으나 미국산 공산품 구입 부담 가중
88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와 무역 다변화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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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50% 고율 관세가 BC주 수출 산업을 넘어 일자리와 물가, 지역 상권 등 주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는 대미 수출 가운데 새 관세 대상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3%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대 1만1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식료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산 소비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플라스틱과 가전제품, 펄프·제지 등 관세 영향을 받는 산업은 미국 수출 감소로 생산과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과 소비자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임업 타격 지역 상권으로 확산 우려
 
특히 BC주의 주요 산업인 임업이 타격을 받을 경우 영향은 제재소와 관련 기업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 독립기업연맹은 제재소 가동 중단이나 감원이 발생하면 근로자들의 소비가 줄면서 지역 잡화점과 약국, 장비 공급업체 등 소도시 상권까지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에 취약한 저소득층의 부담도 문제로 꼽힌다. 빈곤퇴치단체 '투게더 어게인스트 파버티'는 생활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복지 지원까지 제자리걸음을 할 경우 저소득 가구의 실질 구매력이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BC주 최대 1만1천 개 일자리 감소 전망
 
경제계에서는 관세 충격으로 BC주에서 최대 1만1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수출 기업의 매출 감소가 감원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소비 감소로 연결될 경우 직접적인 관세 대상이 아닌 업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BC주 정부는 연방정부의 기업 지원과 대출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는 대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880억 달러 규모의 주요 프로젝트 투자를 이어가고 미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대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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