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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팔 홍수 신속대응팀 오늘 파견…두산·남동발전도 급파

중앙일보

2026.08.26 17:11 2026.08.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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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 지역 데브갓에서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 이후 진흙으로 뒤덮인 거리를 한 주민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AFP

2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 지역 데브갓에서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 이후 진흙으로 뒤덮인 거리를 한 주민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AFP


정부가 한국인 포함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11명 규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가운데 이들 기업도 현지에 대응 인력을 급파한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4명, 소방 5명, 경찰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팀장을 맡는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민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인 수색·구조와 안전 확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해 40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 사업을 위해 체류 중이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이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날 오후 네팔 현지로 대응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전날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두 기업은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현지에서 연락이 끊긴 직원들의 가족에게 사고 상황과 회사 측 대책을 설명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됐던 곳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지 파견 직원 7명 가운데 수도 카트만두 법인 인원을 제외한 현장 건설 관리 인력 3명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총 21명의 한국인 직원 가운데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6명 중 6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다. 당초 연락이 끊긴 한국인 직원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현지 채용한 한국인 1명이 추가로 연락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현지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0km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있다. 216메가와트(MW) 규모의 대형 수로식 수력발전소로, 총 사업비는 6억4700만 달러 규모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네팔 전체 설비 용량의 약 10%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은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과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을 맡았다.

UT-1 건설은 네팔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사업으로, 한국남동발전과 국제금융공사(IFC)가 사업 초기부터 공동개발에 나섰다.

발전소는 2022년 1월 본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홍수로 건설 현장도 피해를 입으면서 준공 시점은 상당 부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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