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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한인타운, ‘경제 중심’ 위상 찾아야

Los Angeles

2026.08.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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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의 역할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 경제 중심지라는 위상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다. 아파트 개발은 활발하지만, 상가와 오피스 분야는 부진하다. 최근 10년간 한인타운의 아파트 공급량은 7000유닛이 넘지만, 상가와 오피스 빌딩의 신축이나 재개발은 활발하지 않다.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양상이긴 하지만 한인타운은 유독 격차가 크다. 신축 아파트에 들어서는 상업용 공간조차 비어 있는 곳이 많다. 그만큼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타운의 경제적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한인 은행의 본점 이전이다. 한미은행이 지난 2021년  본점을 옮긴 데 이어, 뱅크오브호프도 내년 초 본점을 다운다운으로 이전한다.  자산 규모 1,2위의 한인 은행 본점이 모두 타운을 떠나는 것이다.    
 
LA한인타운은 LA뿐 아니라 남가주 한인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소매업소는 물론 금융, 법률, 회계, 부동산 등 전문 서비스 업소들이 있어 원스톱 해결이 가능한 곳이다. 그런데 점자 그런 기능이 사라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1세들의 은퇴다. 최근 소매 업종은 물론 1세 전문직 종사자의 은퇴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빈자리를 대체할 차세대의 유입은 적다.언어, 문화적 어려움은 물론 그들에게 한인 시장은 도전할만한 규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이전의 증가다. 최근 타운에서 오렌지카운티 등으로 이전하는 소매 업소나 전문직 종사자가 늘고 있다. 그만큼 타운의 역량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LA한인타운도 위상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상황이 지속한다면 ‘한인타운’은 이름만 남게 될 가능성도 크다. 미래의 LA한인타운이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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