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타임] “경찰이 책무 저버렸다”…제주경찰청장, 허위 종결 사과
중앙일보
2026.08.26 18:33
2026.08.26 18:34
제주경찰청이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도내 실종사건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27일 지휘부 회의에서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두 분의 고인과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거짓된 처리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관리 책임도 인정했다.
최근 제주에서는 장미란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가 실제 확인 절차 없이 종결된 사실이 드러났다. 담당 경찰관은 장씨 사건을 ‘교통사고 사망’, 60대 남성 사건을 ‘소재 확인’으로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청장은 사건 처리 과정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지역 실종사건을 전면 재조사해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실종 신고 처리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지휘부 회의에서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지휘부 회의에서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현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