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합창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정성업 남가주호남향우회 회장(왼쪽)과 이사효 단장 겸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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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호남향우회' (회장 정성업)가 음악을 통해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는 '5월 합창단' 창단에 나선다. 오는 10월 초 출범을 목표로 단원을 모집하며,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음악과 사회봉사에 관심 있는 한인 누구에게나 폭넓게 개방한다.
합창단은 경험이나 실력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를 중요하게 본다.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MBC 방송국 빌딩에서 노래교실을 열어 발성과 호흡, 화성 등 기본기를 지도하며, 합창 경험이 없는 사람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단장 겸 지휘는 이사효 단장이 맡는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퍼처스 칼리지에서 성악 석사 학위를 받은 이 단장은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에서 합창지휘 과정을 이수하는 등 성악과 합창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각 파트에도 음악 전문가들이 참여해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성업 회장은 "클래식과 가곡,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함께 배우며 공연은 물론 요양병원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노래 실력이나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음악과 봉사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합창단 창단은 향우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동호회 활성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재 역사.댄스.IT 교실을 비롯해 등산.골프.여행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와인클럽도 새롭게 출범한다. 각 동호회 역시 친목과 교류를 넘어 지역사회 봉사로 활동을 이어가는 데 뜻을 두고 있다.
한편, 남가주호남향우회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창립된 세계 최초의 해외 지역 향우회다. 매년 최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설날잔치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도움이 필요한 한국 학생들을 미주로 초청하는 등 차세대 지원과 장학사업에도 힘써왔다. 평통 회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도 배출해왔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호남향우회 가운데 미주 지역에는 약 30개가 활동하고 있다. 매년 10월 4일 '세계 호남인의 날'을 기념해 300~400명이 참여하는 세계대회가 열리며, 올해는 10월 2~4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제41대에 이어 현재 제46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업 회장은 대규모 행사와 동호회 활동을 병행하며 회원 간 교류와 지역사회 봉사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향우회 정회원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호남 출신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타 지역 출신도 향우회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면 명예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