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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장 “실적·포상도 없는데 부 경장 범행 동기 이해 안 돼”

중앙일보

2026.08.26 21:57 2026.08.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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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청사에서 장미란 씨 등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관련,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뉴스1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27일 청사에서 장미란 씨 등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관련,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뉴스1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0대) 경장의 범행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27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종 사건이 접수되면 확인해서 처리하면 될 일이고, 실적이나 포상이 걸린 것도 아닌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의 심리 및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한 상태다.

부 경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지난 5월 접수된 실종 신고 2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등)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내부 시스템에 실종자를 각각 ‘교통사고 사망’과 ‘소재 발견’으로 허위 기재해 관리 대상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그는 수사 과정에서는 실종자와 지속해서 통화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제주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 전체로 수사를 확대해 추가 허위 종결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진 인사를 의식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휘부 회의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책무를 저버리고 거짓된 행동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도내 모든 실종 사건 전수조사와 함께 실종 사건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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