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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텐센트와 합작법인 설립…현지 아이돌 육성하며 ‘한한령’ 속 교두보 마련

중앙일보

2026.08.26 22:03 2026.08.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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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과 합작법인 STE를 베이징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접목한 현지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른바 ‘한한령’ 이후 K팝 아이돌의 중국 활동이 10년째 제약을 받는 가운데, 국내 중국 아이돌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는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27일 SM엔터는 중국 베이징에 TME와의 합작법인 STE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슈퍼주니어의 중국 유닛인 슈퍼주니어-M으로 활동해 온 조미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SM엔터와 텐센트 뮤직 엔터(TME) 합작 법인 SME 대표이사에 선임된 조미 대표. 조미는 슈퍼주니어-M 출신으로 국내와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SM엔터와 텐센트 뮤직 엔터(TME) 합작 법인 SME 대표이사에 선임된 조미 대표. 조미는 슈퍼주니어-M 출신으로 국내와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STE는 우선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중국 신인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과 그룹 데뷔 후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도 주도한다. 향후 STE는 엔시티 드림 런쥔을 비롯해 중화권을 주무대로 하는 인기 보이그룹 웨이션브이의 양양과 샤오쥔 등의 중화권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을 지원한다. 이제까지 중국인 K팝 아이돌들은 현지에서 활동하기 위해 개인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지만, 향후 SM 소속 중국인 아이돌은 현지 법인 STE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출신의 조미 대표는 20년 가까이 슈퍼주니어-M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국내와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슈퍼주니어-M은 2008년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결성한 그룹으로, 중국인 조미와 중국계 캐나다 국적의 헨리(2018년 탈퇴),려욱·은혁·규현 등으로 구성됐다.

SM엔터 측은 조미 대표에 대해 “K팝 제작 시스템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고 그는 SM엔터의 중국법인 이사로 재직하며 쌓아 온 경영 실무자로서의 노하우와 현지 트렌드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겸비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미 대표는 “대표를 맡게 되어 기쁘다”며 “IP 및 콘텐트 제작 영역에서 SM이 가진 독보적 강점과 중화권 시장의 특성을 완벽히 결합해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고, 양사의 교두보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TME는 지난해 5월, 하이브가 보유하던 SM엔터 주식 221만2237주(9.38%)를 매수하며 SM엔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는 하이브가 지난 이수만 전 SM엔터 창업주로부터 지난 2023년에 산 지분이기도 하다. TME는 이어 지난 5월 SM엔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STE 설립을 추진해왔다.



정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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