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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올스타전 ‘프로볼’, 75년만에 폐지...저조한 인기 탓

중앙일보

2026.08.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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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프로볼 선정 선수들. AP=연합뉴스

2026년 프로볼 선정 선수들.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올스타전 격인 프로볼(Pro Bowl)이 7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NF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1951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볼 경기를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NFL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프로볼의 저조한 인기 탓이다. 2021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차례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열렸던 프로볼은 최근 본래의 의미를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프로볼이 NFL 챔피언결정전인 수퍼보울이 열리기 직전에 벌어져서다. 이 때문에 정적 시즌 최강팀인 수퍼보울 진출 팀의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워낙 부상 위험도가 높은 종목이라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꺼리고, 경기에 나선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 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 입장에선 박진감 없는 경기를 보게 되는 셈이다.

트로이 빈센트 NFL 풋볼 운영 수석부사장은 “챔피언십(플레이오프) 게임이 끝난 직후 선수들은 격렬한 경기를 치르기를 원치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신체적 충돌을 억지로 재현해 보여주는 것은 풋볼을 제대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피터 오라일리 수석부사장 역시 “이번 결정은 '경기' 자체보다는 선수에 대한 ‘예우’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방식의 프로볼 경기는 사라지지만, 올스타 선정 명맥은 계속 유지된다. NFL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88명의 선수를 ‘프로볼러(올스타)’로 선정해 로스앤젤레스에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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