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Build a City’ 주제로 건축 • AI • 스마트건설 • 조경 • 부동산개발 등 전문가 한자리에
건설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도시와 건설산업의 변화를 함께 고민했다.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8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건설기술인회관 B1층 KOCEA홀에서 ‘제16회 2030 건설 리더스 캠프–We Build a City’를 개최했다.
[이미지 제공 : 2030 건설 리더스 캠프]
국토교통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건설 분야에 관심 있는 중학생부터 대학생•대학원생, 청년 건설인 등이 현업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산업의 변화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 캠프는 전통적인 건축 • 구조 • 시공 분야를 넘어 기계, 교통, 부동산개발, 인테리어 • VMD, 시공 • 건설자재, 환경디자인, 자연환경, 스마트건설, 조경 • 경관, 건설사업관리, 건설금융, ENG 등 건설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전문영역을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 AI가 바꾸는 건설현장…미래 건설인의 역할도 달라진다 이번 캠프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는 AI와 건설산업의 융합이었다. 오전 특별강연에서는 박규전 프로 • 허영상프로 • 이종준 프로 등 삼우종합 건축사사무소 데이터솔루션파트 전문가들이 ‘AI와 건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건축 • 건설 분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AI와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설계와 시공뿐 아니라 공정관리, 안전관리, 유지관리 등 건설산업 전 과정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건설인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기존의 전공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후에는 박유정 Expert(조경기술사 • 이학박사)가 삼성물산의 사례를 중심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질문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AI • 친환경 기술의 건설현장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 스마트도시와 관련된 기술 변화, AI 발전에 따라 미래 취업 준비생이 갖춰야 할 역량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는 건설산업에 진입하려는 청년들의 관심이 단순히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를 넘어 ‘산업의 변화 속에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건축에서 금융까지…‘도시는 하나의 전공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We Build a City’라는 올해 주제는 행사 구성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하나의 도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건축가와 시공기술자뿐 아니라 구조 • 기계 • 교통 • 조경 • 환경 • 부동산개발 • 금융 • 사업관리 등 수많은 전문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전문가와 만나는 분야별 멘토링을 진행했다. 단순한 직업소개에 그치지 않고 각 분야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와 필요한 역량, 자격증, 취업준비 과정, 현장에서 경험하는 현실적인 고민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질문도 구체적이었다. 건축설계사무소 • 건설회사 • 대학원 • 해외 유학 등 여러 진로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건축사 자격과 관련한 준비과정, 시공사 취업, 프로젝트 관리 경험, 인턴십,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조경 분야에서도 전통적인 조경과 현대 조경의 차이, 바이오필릭 시티의 개념과 국내외 동향, 조경•건축•도시가 어떻게 융합해야 하는지 등 미래 도시환경을 둘러싼 질문이 제시됐다.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른 반면 관련 제도와 부동산 개발에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술의 가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 민도 나왔다. 이처럼 참가자들이 실제 진로 과정에서 고민하는 질문을 현업 전문가에게 직접 묻고 경험에 기반한 답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건설 리더스 캠프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미지 제공 : 2030 건설 리더스 캠프]
# ‘정답을 알려주는 멘토링’보다 경험을 전달하는 자리 건설산업은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지식과 실제 현장의 경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번 캠프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현업 전문가가 자신의 성공 경험뿐 아니라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시행착오,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등을 후배 세대에게 전달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멘토링은 오전과 오찬시간에 걸쳐 이어졌으며 이후 분야별 네트워킹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참가자들이 전문가들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의 일방적인 강연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문하고 경험을 듣고 관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진로행사와 차별화된다.
# 건설계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경험을 다음 세대로 이번 행사에는 건설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온 여성 리더들도 함께했다. 오전 행사에는 공동주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박종면 회장은 어린 학생들이, 건실한 건설인으로 성장하고, 건설기술인으로 입문하는 과정에 이번 행사가 깊은 의미가 있음을 밝혔다. 그 외, 김형석 부회장, 송경현 감사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강선미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나정은 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현아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멘토링 현장을 독려했다.
오후에는 한국여성건설인협회 김혜정 1대 명예회장, 김경숙 5대 명예회장, 등 협회의 역사를 함께해온 여성 건설인들도 자리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박종면 회장, 김형석 부회장, 송경현 감사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강선미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나정은 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현아 여성위원장, 한국여성건축가협회 서영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여성건설인협회 김혜정 1대 명예회장, 김경숙 5대 명예회장, 김애주 10대 명예회장 등 협회의 역사를 함께해온 여성 건설인들도 자리했다.
세대를 달리하는 건설 전문가와 미래 세대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여성 건설인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개인의 경력에 머무르지 않고 후배 세대의 성장과 건설산업의 인재 기반을 넓히는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여성건설인협회가 지속적으로 캠프를 개최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 2012년부터 이어온 건설인재 육성…‘연결’이 경쟁력 한국여성건설인협회는 2012년부터 건설 리더스 캠프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전문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16회째를 맞은 캠프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행사의 횟수에 있지 않다. 건설산업은 AI • 디지털 전환, 친환경 건축, 스마트건설,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빠르게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동시에 하나의 전문분야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과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건설인에게는 자신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다른 분야를 이해하고 협업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건축과 구조, 시공과 조경, 환경과 스마트건설, 부동산개발과 금융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이러한 산업 변화와 맞닿아 있다. 결국 ‘We Build a City’는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를 넘어 서로 다른 전문성과 세대가 연결돼 하나의 도시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여성건설인협회는 앞으로도 여성 건설인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건설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고, 변화하는 건설산업에 필요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대학교 전태현, 조선대학교 이민정, 현대고등학교 정의주, 부산대학교 임채헌, 이화여자대학교 원세은, SDC 아카데미 배서진, 홍익대학교 장지원 학생은 뛰어난 참여활동으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특히,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현대고등학교 정의주 학생은 "인터넷에서 혼자 찾아보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현역에 계신 대표님들의 현장감이 살아있는 이야기로 전해들어서 좋았고, 함께 참석한 대학생들의 질문 내용도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리더스캠프행사는 16회째로 중학생부터 대학교 연구원까지 참여하였으며, (사) 한국여성건설인협회 임원들로 구성된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멘토를 참여했다. 총 110명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코시아홀을 뜨겁게 달구었다.
박경 13대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도마아시스 주보영 대표이사, 에이치앤피웍스 염태연 대표, 건축사사무소 한세움 최인숙 대표, 투에이건축E&C 임향희 대표, (주)파이카이엔씨 김은경 소장,(주)코젠 윤정아 부사장,조경설계동산 홍창경 대표 .주)구조인디자인연구소 이주나 대표이사,주) 넵스랩 강지수 대표이사 인 회장단은 " 멘티와 멘토로 만난 참가자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생기면서 행사가 더욱 활기를 얻고 있다. "며 "앞으로도 청년건설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자리로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