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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힘 연찬회’ 참석…“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 없다”

중앙일보

2026.08.27 01:26 2026.08.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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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敵)은 없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지금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다수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직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은 이례적이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27∼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갖는다. 슬로건은 ‘오늘을 딛고 내일을 여는 국민의힘’이다. 이날은 국민의힘 의원 109명중 97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소수당이라고 해서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여러분을 포기할 것”이라며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며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저는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이 없으면 잠시는 세상을 속일 수 있겠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신의가 없으면 그 어떤 조직도 존속할 수 없다”며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여러분의 동지애가 좀 더 두터워졌으면 한다”며 “지도부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잘 헤아려서 당을 이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특검은 지도부와 여러분이 함께 투쟁해서 얻어낸 결과”라며 “모든 국민이 우리나라 선거제도에 신뢰를 갖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전 대통령은 “흔히 개혁과 혁신을 얘기하지만, 저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개혁이고, 국민이 아파하고 절실히 바라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면 국민은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찾고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안보와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에 있어 정부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튼튼하지 못하면 경제가 안정될 수 없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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