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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의원단에 “다카이치 대만 발언 철회 전엔 대일정책 불변”

중앙일보

2026.08.27 02:53 2026.08.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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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중앙포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중앙포토

중국을 방문한 일본 여야 국회의원단이 27일 베이징에서 루캉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회담을 가졌지만 대만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 의원단이 중국 공산당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첫 자리였다. 따라서 경색된 양국 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루 부부장은 면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겨냥해 “일본이 대만 관련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중국 정부는 대일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단호한 강경 태도를 유지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임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일본 의원단 역시 주요 현안에 대해 물러서지 않았다.

중도개혁연합의 이사 신이치 공보위원장 등 일본 의원들은 중국에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석방, 희토류 대일 수출 허가 지연 해소, 동·남중국해 내 중국군의 활동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또 일본의 방위정책을 ‘신형 군국주의’로 비판하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다만 양측은 대면 접촉의 중요성과 중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필요성에는 뜻을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어 2시간가량 대화가 이어졌다.

청년 및 문화 교류 재개안이 논의되는 등 최소한의 대화 채널이 유지되긴 했지만 핵심 현안인 대만 문제에서 대립각을 확인하면서 양국 관계의 단기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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