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한쪽만 고정하더니 ‘쿵’…사다리차 깔린 7세 결국 숨져
중앙일보
2026.08.27 03:15
2026.08.27 13:28
충남 천안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충남 천안시 한 아파트에서 전도된 이삿짐 사다리차에 깔려 크게 다쳤던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7)은 전날 오전 8시 38분쯤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에서 등교하던 중 전도된 이삿짐 사다리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3시쯤 숨을 거뒀다.
당시 작업자들은 사다리차 균형을 잡는 지지대를 양쪽에 모두 설치해야 함에도 한쪽에만 고정한 채 28층짜리 아파트 11층으로 사다리를 올리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자 B씨(50대)와 외국인 C씨(20대)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C씨는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B씨는 C씨의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초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작업했다고 허위 진술했다가 범인은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