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반격에 성공했던 앞선 세트의 주인공이 ‘빅라’ 이대광이었다면, 3세트의 주인공은 탑 라이너 ‘클리어’ 송현민이었다. 피어엑스가 정글 올라프와 탑 크산테로 힘을 준 상체를 앞세워 농심을 공략, 플레이-인 최종전으로 가는 매치 포인트를 먼저 찍었다.
피어엑스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2라운드 농심과 3세트 경기에서 '클리어' 송현민의 활약에 힘입어 36분 50초 만에 18-10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2세트 동점을 허용한 농심이 선픽을 선택한 상황에서, 피어엑스는 블루 진영을 택해 3세트에 임했다. 피어엑스는 올라프·세라핀·애쉬·아지르·크산테를 선택했고, 농심은 신드라 선픽에 이어 나피리·잭스·바루스·노틸러스로 맞섰다.
피어엑스가 밴픽 단계부터 농심의 허를 찔렀다. 농심이 상대 올라프를 카운터 치기 위해 탑 잭스를 꺼내 들자, 피어엑스는 올라프를 정글로 돌리고 크산테를 탑 조커픽으로 기용하는 심리전을 선보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초반 봇 압박을 통해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었던 피어엑스를 상대로, 농심 역시 19분 교전에서 3킬을 쓸어 담으며 먼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피어엑스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6-8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열린 미드 한타 도중 '클리어' 송현민이 삽시간에 트리플 킬을 올렸고, 여세를 몰아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9-8로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이어진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도 피어엑스가 추가 킬을 챙기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피어엑스는 깔끔한 대치 구도 속에서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괴물로 성장한 '클리어'의 크산테를 앞세운 피어엑스는 36분 50초 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