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동부 던포스...그린우드 인근 철로변서 18세 청소년 열차 충돌 사망
첫 번째 열차 피하려 이동 중 접근하던 고 트랜짓 작업용 열차 감지 못해 참변당
경찰 타살 혐의점 배제... 야간 철길 무단 진입 방지 대책 마련 시급
25일 밤 11시 경, 토론토 동부 철로변에서 18세 청소년이 다가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토론토 경찰과 긴급 구조대는 이날 밤 11시경 던포스 애비뉴(Danforth Avenue)와 그린우드 애비뉴(Greenwood Avenue) 인근 우드필드 로드 450번지(450 Woodfield Rd.)에 위치한 '레일 가든(Rail Garden)' 주변 철로에서 보행자가 열차에 치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심야 시간대 철로변서 발생한 충돌 사고... 경찰 긴급 출동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숨진 18세 남성은 한 동행 여성과 함께 철로를 따라 걸어가던 중이었다. 현장에서 양방향으로 열차 두 대가 동시에 접근하자, 이 남성은 먼저 다가오는 첫 번째 열차를 피하기 위해 옆 철로 방향으로 몸을 이동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접근하던 두 번째 열차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열차에 치이는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 도착한 긴급 구조대는 피해 청소년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사고를 일으킨 열차는 일반 승객이 탑승한 여객 열차가 아닌 철도 작업자들을 수송 중이던 고 트랜짓(GO Transit) 작업용 열차로 확인됐다.
피하려던 첫 열차 뒤 이어 접근한 작업용 열차와 충돌... 타살 혐의점 없어
현장에 함께 있던 동행 여성은 다행히 별다른 신체적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밤샘 조사를 벌인 토론토 경찰 교통조사대는 숨진 피해자가 18세 남성임을 최종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서 범죄 관련성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들 청소년이 심야 시간대 위험한 철로 내부로 들어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 철도 구간 안전 사각지대... 보행자 무단 진입 차단 대책 시급
이번 참사는 도심 지역을 관통하는 철로 구간의 위험성과 보행자 접근 차단 시설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철도 선로는 야간 시야 제한과 소음으로 인해 접근하는 열차의 속도나 거리를 정확히 가늠하기 매우 어렵고, 복수의 열차가 동시 교차 운행할 경우 위험도는 극대화된다.
주거지와 인접한 도심 철도 보호구역 주변의 안전 울타리 보강과 무단 진입 경고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철도 당국과 지자체는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정기 점검과 보행자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